PROGRAM

나는 항상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끼고 도전하기를 좋아했었다. 취미도 이것, 저것 있었고 중학교 때도 그 취미들은 여전히 이어졌었다. 그러나 나는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아침0교시자율학습과 1시까지 이어지는 심야공부 속에서 조금씩 지쳐갔고 취미도 잃어갔다.

매일 똑같은 일상일 뿐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비몽사몽 밥을 먹고,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집에 와서 자고 다시 똑같은 날들. 나는 목표가 있어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라고 믿었었는데, 나는 모의고사 하나에도 벌벌 떨던 겁쟁이였던 것 같다. 그렇게 3년을 보내고 수능을 치고 원하는 학교를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던 것인지 나는, 나를 믿었던 내 자신과 부모님과 선생님을 실망시키고 말았다.

그래서 나는 도망가려 했고 잠시 방황했었지만, 아빠가 제시한 길은 내가 원하던 길에 바로 닿을 수 있는 파격적인 제안이었고, 부모님이 원하던 국제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지름길이었다. 바로 동국대학교에서 VSU로 편입하는 것이었다. 이런 해외학위과정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던 나는 그날로 다시 영어공부를 하고, 내가 가게 될 미국에 대하여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VSU는 내가 절실히 원하는, 공부하고자 하는 科가 있다.

사회가 발전 하면 할수록 이익을 따지고, 도덕을 잃어버리는 사회에서는 범죄율도 빼놓을 수 없다. 항상 나는, 범죄에 관한 정의를 내리고 범죄자를 추궁하고 쫓는 과정을 간접적인 매체들로 보아오면서 흥미를 느끼고 동경해왔었다. 물론 내 생활이 되고, 실제로 그들과의 접촉을 한다는 생각을 하면 소름이 끼치고 무서울 때가 있지만, 나는 발도스타주립대로 편입을 하고 이 학과에 다니고 싶다. 그곳에 가면, 오리지널로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가끔 나는 심장이 두근거리는 기대를 하곤 한다. 물론, 가서 고생할 것은 각오하고 있다.

한인이 1.4%인 조지아 주에서, 그곳이 고향인 아이들과 토론하고, 같이 배운다는 것은 매우 힘들고 외로울 것이지만, 그곳에서의 배움이 나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줄 것인지 매우 기대가 된다. 계획한대로, 1학기 때 토플점수를 얻고자 했는데, 게으름을 피워서 그런지 아직 점수를 얻지는 못했다. 미국인교수님들과의 수업, 열정적인 친구들과의 공부는 역시 쉬운 일만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고등학교 때보다 지금은 배우고자 하는 열의도 있고, 즐겁고 알차다는 생각이 든다.

이 프로그램에서 제시할 길이 하루하루 기대되어 진다.